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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샷보르 대설산(구르다케) 산행 후기(1)
    2018. 7. 30. 18:48

    사회생활 언 30년,,,!

    떠나자는 후배의 권유를 받아들입니다

     

    휴가를 내고 저는 가방에 속옷 몇 장을 담습니다

    환전도 안합니다

     

    일말의 양심으로 로밍만,,,

     

     

    그리곤 새벽에 출발하여 샷보르 구로다케(대설산)으로 ,,,

     

     

    0,산행경로 : 케이불카-리프트-정상 -구로다케 산장 -정상 -원점회귀

    0,산행 시간 :5시간(식사 포함)

    0,동행: 홍성토요산악회

     

     

    낮선 도시로의 여행!

    그리고,

    마주하는 새벽은 깊고,  미지의 늪처럼 궁금하지요,,,!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이런 질문보다,,,

     

    내가 다시 오리라 다짐을 합니다

     

     

     

    케이블카로 시작합니다

    산에는 좀 다닌지라 바짝 깐이 보여서 신발도 운동화로,,

    요런 교만으로 고생?

     

     

    환승 구간입니다

    여기서 조금 걸어서 리프트로,,,

     

     

     

    멀리 바라보이는 산 위로 갑니다

    산보다도,,,

    연초록이 너무 좋습니다

     

     

     

     

     

     

    떠나와서도 사랑타령 한다구요????

    아내랑 같이, 함께 올걸,,,!

     

    사랑한다는 것은 ?

    나에 모든 것은 그에게 쏱아붓는 것이 아니라

    그의 사랑을 얻고 난 후에도,,,

     

    변함 없이 날 오랫동안 보여주는 것,,,!

     

    살아서도,

    죽어서도 한쪽을 바라보는 고목처럼,,,?

     

     

     

     

    조릿대와 구상나무가 어우러진 숲을 오릅니다

    좀 겸연쩍지만 리프트로ㅡㅡ

     

     

    자작나무도 가득합니다

     

     

     

     

     

    추운 지방이라 그런지 아직도 연초록,,!

     

     

     

     

    등판미녀들,,,!

     

    발아래,,,

    리프트 길이 보이고

    태풍의 열기로 덥고,,,

    바람은 구름을 하늘로 뛰웁니다

     

     

     

     

    국내의 많은 산을 올랐습니다

    다른 나라에 오니 약간은 신숭생숭 합니다

    미지에 대한 호기심, 두려움,,,

     

     

    기온이 오르니,,,

    산 아래에서 운해가 핍니다

     

    한번도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려면,,,

    한번도 안해본 어떤 노력을 해야 당연하겠죠?

     

    마음 속에서는 당연히 얻어지는 것을 바라는 걸까요,,,!

     

    도둑남,,,!

     

     

    전날 마신 깡?이 효과를 발휘합니다

    숨이 턱 하구 막히는  느낌,,,!

     

    지천으로 핀 야생화,,,!길은 가야하고,,,

    전진하라고 닦아진 거라 믿습니다

     

    나의 믿는 신에게 가가이 가는 간절함으로 한걸음을 걷습니다

     

     

     

     

     

    지천으로 핀 야생화,,,!

     

     

     

    자루병꽃이 가득합니다

     

    산 아래서 핀 운해가 서서히 피어오르면서 산을 덮습니다

     

    걷는 길 위에 혼자도 남아 봅니다

    자유,,,!

     

    잘 모르지만 구로다게를 양산들고 오르는 여인,,,!

     

     

    당초 계획은 백두산에 가고싶었습니다

    오래전에 보았던 야생화가 보고싶었습니다

    오늘 대설산에 오니 또 모르는 꽃 , 나무,,, 가득합니다

     

     

     

     

     

    많이 올랐는지 산등성이에 눈이 보입니다

     

     

     

    계속 오르는 길,,,!

    삶의 여정도 쉬운 날이 없듯이,,,

    산도 늘 계속 오르다가 잠시 쉬고,,,

     

    원점을 찿아 가는 것,,,!

     

     

     

    정상입니다

    힘들었습니다

     

    오늘 제가 산에 오른 이유는,,,?

     

     

    무엇인가를 결정하고,,,

    그것을 다시 묻기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고민하기 위함도 아니었습니다

     

    제 삶을 사랑하는가?

    그리고,

    그것을 지켜낼 수 있는가를 묻고 싶었습니다

     

    시작은 누구나 강렬하고

    포기할 줄을 모를듯이 보이지만,,,

     

    지켜내는 것도 큰 사랑임을 알아버렸습니다

     

     

     

    지난 30여년,,,

    최선이라고 자위하면서 살아온 시간들,,,

    그 시간에 후회는 없다지만

     

    남을 위한 최선이었지도 물어봅니다

     

     

    아직 가지 않은 길 / 고은

    이제 다 왔다고 말하지 말자
    천리 만리였건만
    그 동안 걸어온 길보다
    더 멀리
    가야 할 길이 있다
    행여 날 저물어
    하룻밤 잠든 짐승으로 새우고 나면
    더 멀리 가야 할 길이 있다
    그 동안의 친구였던 외로움일지라도
    어찌 그것이 외로움뿐이었으랴
    그것이야말로 세상이었고
    아직 가지 않은 길
    그것이야말로
    어느 누구도 모르는 세상이리라

    바람이 분다.

     

     

     

     

     

    꼭 가야 하는 길 / 정동목


    걸어가지 못하는 길을
    나는 물이 되어 간다.

    흐르지 못하는 길을
    나는 새벽안개로 간다.

    넘나들지 못하는 그 길을
    나는 초록으로 간다.

    막혀도, 막혀도
    그래도 나는 간다.

    혼이 되어
    세월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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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