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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고단 나리꽃 보러,,,!
    2018. 8. 8. 05:56

    여름 지리산 노고단은 나리꽃이 한창입니다

    운해를 보는 것은 팔자소관이고,,,,

     

    연수 들어가는 딸과 마눌을 뫼시고 새벽에 출발합니다

    작은 추억거리 하나 만들어 봅니다

     

     

    성삼재주차장에 차가 만차,,,!

    사람들의 생각이 비슷한듯 합니다

     

    덥고, 갈 곳은 마땅치 않고,,,

     

     

     

     

     

     

     

    오르는 길 옆으로 야생화가 가득합니다

    여름에 보는 꽃은 귀하기만 합니다

    화엄사는 조망되지 않습니다 ㅠㅠ

    가득한 운해로 보이지 않아서 그냥 지나갑니다

    바람이 불면 훅 걷히면서 보일 수도 있으니까?

     

     

     

     

     

     

    꽃 사랑 / 이영로


    동쪽 들판 건너 저 멀리

    아침 햇살 방긋이 손 흔들며 떠오르고

    그 사이로 가물가물 아지랑이 춤추며

    꽃바람 솔솔 정답게 찾아드니

    꽃향기 때를 놓칠 새라 시샘을 하고


    양지 쪽 밭둑에

    덮어 내리는 따스한 운김 속에

    이름 모를 들꽃 수줍어 웃고


    꽃 찾는 수벌이

    그냥 지나칠 리 없어


    꽃 치마 속 숨어든 나내 벌

    바람 불어 훼방쳐도

    꽃잎 잡고 모른 척

    홍화 속에

    애모의 정은 깊어간다

     

     

     

     

     

    물봉선이 핀 것을 보니 가을이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꿀벌이 물봉선에서 꿀을 채취하는 것을 봅니다

     

     

    대피소에서 바라본 노고단 하늘,,,!

    무더위에 오르는 노고단 고개가 새롭습니다

    덥고, 습하고,,,, 땀도?

     

     

     

    노고단 방문은 사전에 인터넷으로 접수하거나, 현장에서 접수하고 올라갑니다

    사전예약제,,,!

    방문시간에 맞춰서 인터넷으로 예약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반야봉, 삼도봉이 구름에 가려서 안보입니다

    딸낭구에게 임걸령까지 갔다가, 노고단으로 오자구 협상조건을 내밀지만 거절,,ㅠ

     

    오늘처럼 더운 날 가슴 시리는 임걸령 샘물이 그립습니다

     

     

     

    고리봉에 뭉게구름이 걸렸습니다

    뱀사골에 가득차서 꿈틀거리는 운해는 못볼듯 합니다

     

     

    신이 내게 소원을 묻는다면 / 키에르케고르


    신이 내게 소원을 묻는다면
    나는 부나 권력을 달라고 청하지 않겠다.
    대신 식지 않는 뜨거운 열정과
    희망을 바라볼 수 있는
    영원히 늙지 않는 생생한 눈을 달라고 하겠다.
    부나 권력으로 인한 기쁨은
    시간이 지나가면 시들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생생한 눈과
    희망은 시드는 법이 없으니까!

     

     

     

    온 산이 나리꽃으로 가득합니다

     

     

     

    구름이 산허리를 넘어갑니다

    이런 풍경도 참 아름답습니다

     

     

    소금 같은 이야기 몇 줌 / 윤수천

     

    이왕이면 소금 같은 이야기 몇 줌
    가슴에 묻어두게나
    당장에는 견딜 수 없는 아픔이겠지만
    지나고 나면
    그것도 다 추억이 된다네
     

    우리네 삶이란 참으로 이상한 것이
    즐거웠던 일보다는 쓰리고 아팠던 시간이
    오히려 깊이 뿌리는 내리는 법


    슬픔도 모으면 힘이 된다
    울음도 삭이면 희망이 된다


    정말이지 소금 같은 이야기 몇 줌
    가슴에 묻고 살게나
    세월이 지나고
    인생이 허무해지면
    그것도 다 노리갯감이 된다네.

     

     

     

    세상이라는,,, 직장이라는 세계에 첫 발을 디딛는 딸이 잘 적응하기를 바랍니다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 지속하는 것임을 알고 있기에 걱정도 됩니다

     

    공부기간에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을 해본터라,,, 잘 하리라 믿습니다

     

     

     

     

     

    가득했던 구름이 멋진 장관을 만들어 냅니다

    기다림은 어디서나 졸고, 옳습니다

     

     

     

    안개가 짙은들 / 나태주

     
    안개가 짙은들 산까지 지울 수야.
    어둠이 짙은들 오는 아침까지 막을 수야.
    안개와 어둠 속을 꿰뚫는 물소리, 새소리,
    비바람 설친들 피는 꽃까지 막을 수야.

     

     

     

     

    벗어졌던 운해가 다시 가득합니다

    한여름 폭염경보 속에서 느끼는 시원함이 좋습니다

     

    정상부에는 바람이 좋습니다

    산객들이 누워서 잠을 청하기도 하네요

     

     

     

     

    구름 가득한 산,,,,!

    신선이 된 느낌을 안고 하산합니다

     

     

     

     

     

     

    사람만이 희망이다 / 박노해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 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사람 속에 들어 있다
    사람에서 시작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장난도 치면서,,,!

    아주 오랫만에 웃음을 찿은 딸이 사랑스럽습니다

     

     

     

     

     

    인증샷으로 한 페이지를 마무리합니다

     

    이 사진을 올리는 지금 새벽이 밝아옵니다

    딸이 연수원으로 떠나고서

    집이 무지하게 넓어 보입니다

     

    어릴적에 모르고 살았던 것들이 나이 들면서 배웁니다

     

     

    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단다,,,!

    조금 있으면 기상할 딸에게 문자 하나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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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