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마음의 길 / 박노해
첫마음의 길을 따라
한결같이 걸어온 겨울 정오
돌아보니 고비마다 굽은 길이네
한결같은 마음은 없어라
시공을 초월한 곧은 마음은 없어라
시간과 공간 속에서 늘 달라 져온
새로와진 첫마음이 있을 뿐
변화하는 세상을 거슬러 오르며
상처마다 꽃이 피고 눈물마다 별이 뜨는
굽이굽이 한결같은 첫마음이 있을 뿐
이른 새벽 길을 떠납니다
더욱 깊어진,
더욱 성찰이 있는 시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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