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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장산 서래봉 산행과 단풍 즐기기,,,!
    2016.11.07 21:06

    0, 산행 일시 :2016, 11,09

    0, 산행 경로 : 매표소(셔틀 이동)-일주문-벽련암-서래봉-불출봉-내장사-일주문-단풍 구경-매표소

    0, 단풍 현황 : 내장사 주변과 단풍 터널 등 대부분이 아직은 덜 익은 상태입니다  참고하시길!

    0, 교통편은 임시 주차장에 주차하고 셔틀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새벽에 오시면 상단부 주차장의 행운이 있을 수도 있다

    길게 줄을 서고, 일주문에 도착하여 벽련암으로 오른다

    산행길 옆으로 물들어 간다

     

    변련암 애기단풍은 아직입니다

    붉게 물들으면 아름다운데,,,, 아쉬움을 남기고 서래봉으로 갑니다

     

     

    녹차밭 위쪽으로도 단풍은 이정도 입니다

     

     

    서래봉에서 바라본 조망!

     

     

    능선길에도 가을이 물들어 갑니다

    암릉 소나무들!

    발 아래로 조망되는 내장사!

     

     

     

    가파른 계단구간과 오르막 구간은 인산인해로 촬영 포기!

    불출봉, 망해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조망됩니다

    멀리 지나온 서래봉이 보입니다-

    불출봉 가는 길,,, !

    구름 속으로 태양이 숨었다 나왔다 합니다

    햇살 아래 빛나는 단풍들!

     

    정읍 시내 방향의 조망을 담고 싶었으나 미세먼지로 뿌였습니다 ㅠㅠ

    불출봉에도 산님들이 가득해서 촬영은 포기하고,,,, 음식물로 간식을 먹고 내장사로 하산합니다

    멋지게 물들었을 단풍을 기대하면서,,,

    하산길!

     

    붉다,,,,

     

    불출봉에서 원적암까지는 단풍이 물들은 상태이고, 원적암에서 내장사로 이어지는 길은 아직 입니다

    그래도 청아한 물소리 들으면서 바람으로 마음 씻기우는 길은 걷는 자체가 보약입니다

    어디쯤 가고 있을까? 를 묻지 않아도 되는 길 입니다

     

     

    내장사 입구 다리입니다

    단풍은 이제 물들어 갑니다  가을 햇살이 내리는 가운데 한가로운 행락객의 모습이 좋습니다

    끈을 놓아 보려고 떠나는 길인데 급할 것이 무엇일까요?

     

     

     

     

     

    멀리 서래봉이 단풍나무 너머로 조망됩니다

    여기도 사람이 ㅋㅋㅋ  위 부문을 담았습니다

     

    전인권씨의 걱정 말아요 노래를 흥얼거려 봅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

    내장산 우화정에 도착!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갑니다

    가뭄으로 물이 좀 적지만 물, 단풍, 산, 사람이 어우러져 아름답습니다

     

     

     

     

     

    단풍 / 안도현

     

    보고 싶은 사람 때문에

    먼 산에 단풍

    물드는

     

    사랑

     

    안도현 / 단풍나무

     

    둘러봐도, 팔짱끼고 세상은 끄떡없는데

    나 혼자 왜 이렇게 이마가 뜨거워지는가

    나는 왜 안절부절 못하고 서서

    마치 몸살 끝에 돋는 寒氣처럼 서서

    어쩌자고 빨갛게 달아오르는가

    너 앞에서, 나는 타오르고 싶은가

    너를 닮고 싶다고

    고백하다가 확, 불이 붙어 불기둥이 되고 싶은가

    가을 날 후미진 골짜기마다 살 타는 냄새 맑게 풀어놓고

    서러운 뼈만 남고 싶은가

    너 앞에서는 왜 순정파가 되지 못하여 안달복달인가

    나는 왜 세상에 갇혀 자책의 눈물 뒤집어쓰고 있는가

    너는 대체 무엇인가

    나는 왜 네가 되고 싶은가

     

    가을, 지리산, 인연에 대하여 한 말씀

    저기 저 숲을 타고 스며드는

    갓 구운 햇살을 고요히 바라보는 것

    노을처럼 번져오는 구름바다에 몸을 싣고

    옷소매를 날개 쳘쳐 기엄둥실 노 저어 가 보는 것

    흰 구절초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김치 김치 사진 찌고 있는 것

    그리하여 물봉숭아 꽃씨가 간지럼밥을 끝내 참지 못하고

    까르르르 세상을 향해 웃음보를 터뜨리는 것

    바람은 춤추고 우주는 반짝인다

    지금 여기 당신과 나

    마주 앉아 눈동자에 눈부처를 새기는 것

    비로소 관계가 시작되는 것이다

    인연은 그런 것이다

    나무들이 초록의 몸속에서

    붉고 노란 물레의 실을 이윽고 뽑아 내는 것

    뚜벅뚜벅 그 잎새들 내 안에 들어와

    꾹꾹 손도장을 눌러주는 것이다

    아니다 다 쓸데없는 말이다

    한마디로 인연이란 만나는 일이다

    기쁨과 고통,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는 것

    당신을 향한 사랑으로 물들어간다는 뜻이다

     

     시집 < 그 아저씨네 간이 휴게실 아래, 박남준 시인> ​

     

     

    단풍터널이 조금 덜 들었습니다  ㅋㅋ

     

     

     

    단풍나무 한 그루 / 안도현

     

    너 보고 싶은 마음 눌러 죽여야 겠다고

    가을산 중턱에서 찬비를 맞네

    오도 가도 못하고 주저앉지도 못하고

    너하고 나 사이에 속수무책 내리는

    빗소리 몸으로 받고 서 있는 동안

    이것 봐, 이것 봐 몸이 벌겋게 달아오르네

    단풍나무 혼자서 온몸 벌겋게 달아오르네

     

     

     

    나무들은 때로 불꽃입술로 말한다 /
    이기철
     
    사랑하는 시간만 生이 아니다
    고뇌하고 분노하는 시간도 끓는 生이다
    기다림만이 제 몫인 집들은 서 있고
    뜨락에는 주인의 마음 만한 꽃들이
    뾰루지처럼 붉게 핀다

    날아간 새들아, 어서 돌아오너라
    이 세상 먼저 살고 간 사람들의 안부는 이따 묻기로 하고
    오늘 아침 쌀 씻는 사람의 안부부터 물어야지
    햇빛이 우리의 마음을 배추잎처럼 비출 때
    사람들은 푸른 벌레처럼 지붕 아래서 잠깬다

    아무리 작게 산 사람의 일생이라도
    한 줄로 요약되는 삶은 없다
    그걸 아는 물들은 흔적을 남기지 않고 흘러간다
    반딧불 만한 꿈들이 문패 아래서 잠드는
    내일이면 이 세상에 주소가 없을 사람들
    너무 큰 희망은 슬픔이 된다

    못 만난 내일이 등뒤에서 또 어깨를 툭 친다
    生은 결코 수사가 아니다
    고통도 번뇌도 함께 껴안는 것이 生이다
    나무들은 때로 불꽃 입술로 말한다
    生은 피우는 만큼 붉게 핀다고-

    갈대가 흐트러지게 피었습니다

    단풍도 붉게 물들어 가는 모습과 어우러져서 멋진 풍광을 연출합니다

     

     

    아름다운 관계 / 박남준

    바위 위에 소나무 저렇게 싱싱하다니 ​

    사람들은 모르지 처음엔 이끼들도 살 수 없었어

    아무것도 키울 수 없던 불모의 바위였지

    작은 풀씨들도 날아와 싹을 틔웠지만

    이내 말라버리고 말았어

    돌도 늙어야 품안이 너른 법

    오랜 날이 흘러서야 알게 되었지

    그래 아름다운 일이란 때로 늙어갈 수 있기 때문이야

    흐르고 흘렀던가

    바람에 솔씨하나 날아와 안겼지

    이끼들과 마른 풀들의 틈으로

    그 작은 것이 뿌리를 내리다니

    비가 오면 바위는 조금이라도 더 빗물을 받으려

    굳은 몸을 안타깝게 이리저리 틀었지

    사랑이었지 가득찬 마음으로 일어나는 사랑

    그리하여 소나무는 자라나 푸른 그늘을 드리우고

    바람을 타고 굽이 치는 강물소리 흐르게 하고

    새들을 불러모아 노랫소리 들려주고

    뒤돌아 본다

    산다는 일이 그런 것이라면

    삶의 어느 굽이에 나, 풀꽃 한 포기를 위해

    몸의 한 편 내어준 적 있었던가 피워본 적 있었던가

     

     

    사람은 엄청 많습니다  사람 구경, 단풍 구경,,,,

     

     

    단 풍 / 이상국

    나무는 할 말이 많은 것이다
    그래서 잎잎이 마음을 담아내는 것이다

    봄에 겨우 만났는데
    가을에 헤어져야 하다니

    슬픔으로 몸이 뜨거운 것이다

    그래서 물감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계곡에 몸을 던지는 것이다

     

    가을은,

     

    자유로우나,

     

    외롭지는 않은 계절이다!

     

    동행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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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