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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동행 : 홍성토요산악회
0, 레일바이크, 삼악산케이블카, 소양강처녀 알현,
1, 시원한 강바람 맞으며 달리는 레일바이크 입니다
김유정작가의 소설에 나오는 점순이가 살고 있는 김유정 역에서 출발 합니다
열차타고,,,, 종점으로
셔틀버스로 원점(김유정역) 회귀입니다
2, 삼악산 케이불카 입니다
3, 왔으니까 닭갈비 입니다
4, 소양강처녀 알현 입니다
더 깊은 눈물 속으로 / 이외수
흐린 날 바다에 나가 보면
비로소 내 가슴에 박혀 있는
모난 돌들이 보인다.
결국 슬프고 외로운 사람이
나 뿐만은 아니라고
흩날리는 물보라에 날개 적시며
갈매기 한 마리 지워진다.
흐린 날 바다에 나가 보면
파도는 목 놓아 울부짖는데
시간이 거대한 시체로
백사장에 누워 있다.
부끄럽다.
나는 왜 하찮은 일에도
쓰라린 상처를 입고
막다른 골목에서
쓰러져 울고 있었던가?
그만 잊어야겠다.
지나간 날들은 비록 억울하고
비참했지만
이제 뒤돌아보지 말아야겠다.
누가 뭐라고 해도
저 거대한 바다에는 분명
내가 흘린 눈물도 몇방울
그때의 순순한 아픔 그대로
간직되어 있나니
이런 날은 견딜 수 없는 몸살로
출렁거리나니
그만 잊어야겠다.
흐린 날 바다에 나가 보면
우리들의 인연은 아직 다 하지 않았는데
죽은 시간이 해체되고 있다.
더 깊은 눈물 속으로
더 깊은 눈물 속으로
그대의 모습도 해체되고 있다
바람 부는 날에는
바람 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 지는 날이 없으랴--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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