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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일상이 켭켭이 쌓여 역사가 된 채석강에서 일몰을 맞습니다
썰물이라서 텅빈 바다를 걸어보면서 석양을 즐깁니다
어느날,
바닷가에 갔지만,
갈 곳을 잃어,
걸었습니다
먼 세월의 역사를 밟으며
그냥 살아있다는 것을
석양의 공허 속에서
느끼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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