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등인의 노래/이외수삶 2017. 7. 24. 11:27
점등인의 노래/이외수
이 하룻밤을 살고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헤어진 사람들은 다시 돌아와
이 등불 가에서 만나게 하라
바람 부는 눈발을 홀로 걸어와
회한만 삽질하던
부질없는 생애여
그래도 그리운 사람 하나 있었더라
밤이면 잠결마다 찾아와 쓰라리게 보고 싶던 그대
살 속 깊이 박히는 사금파리도
지나간 한 생애 모진 흔적도
이제는 용서하며 지우게 하라(천리포수목원에서,,,!)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시의 기도 (0) 2017.07.28 내 일기의 주인공이 그대이듯 /유미성 (0) 2017.07.26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 이외수 (2) 2017.07.22 비 내리는 날, 연꽃 구경,,,! (2) 2017.07.18 이외수 시모음 (0) 2017.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