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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림산 편백나무숲에서,,,!산 2017. 5. 1. 21:41
산 / 함민복
당신 품에 안겼다가 떠나갑니다
진달래꽃 술렁술렁 배웅합니다
앞서 흐르는 물소리로 길을 열며
사람들 마을로 돌아갑니다
살아가면서
늙어가면서
삶에 지치면 먼발치로 당신을 바라다보고
그래도 그리우면 당신 찾아가 품에 안겨보지요
그렇게 살다가 영, 당신을 볼 수 없게 되는 날
당신 품에 안겨 당신이 될 수 있겠지요.
하루 종일 아무 말도 안 했다
산도 똑같이 아무 말을 안 했다
말없이 산 옆에 있는 게 싫지 않았다
산도 내가 있는 걸 싫어하지 않았다
하늘은 하루 종일 티없이 맑았다--- 도종환 산경 중에서 --
보성 일림산 편백나무숲에서,,,,
30만평의 자연산 철쭉밭이 있는 곳인데, 용추계곡은 편백 숲입니다
산길 동행도 없고 , 누가 누구의 길을 대신할 수 있는가?
혼자 걷는 길에도 선경이 펼쳐진다
※ 일림산 철쭉 개화는 95% 개화입니다
아주 정상부는 일부분 조금 봉우리 졌습니다
광활한 면적에 자연산 철쭉이 사자산, 장흥 제암산까지 너무 아름다웠고,,,, 등산로도 재정비하여
좋았습니다
사진 정리되면 올리겠습니다
이번 연휴에 절정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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