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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2012. 3. 12. 14:54

    주말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겠죠
    전 산에 갑니다
    그냥 무작정 갑니다   잊으려고요,,,,
    금요일 퇴근하고 아내와 우리 집안 대장손을 납치 떠났습니다
    백무동에 도착하니 11시,  민박을 잡고,  여정을 풀었습니다
    전날까지 비로 입산이 통제된 터라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새벽 5시에 기상하여,,,,

     

     


    전날 폭우에도 오늘은 해가 뜹니다
    우리 인생살이도 매일 해빛이 비춘다면 사막이 되겠죠
    그리고 매일 폭우만 온다면 늪이나 호수가 되어 또한 살기가 어려울 겁니다

    변화가 있는 삶!   

     

     

     

     

     


    지리산에 붙잡혀 온 우리 아들입니다

    백무동 쪽  참샘 위에 깔닥고개 입니다  다 아시죠 ㅋㅋㅋㅋㅋ
    밀짚모자는 제거고요,,,   힘든가 봅니다
    인성이 풍부하고 성실합니다  공부는 좀  살살합니다  그런데 기다려볼 겁니다

     

    참샘에서 한 컷

     


    힘드는 고개

     

     


    그리고 펼쳐지는 신비로운 숲길!

    아름다운 꽃도 피어 수줍게 인사합니다

     

     

     


    장관입니다

    경이롭기도 합니다

     

     

     

     

     

     

     

     

     


    땀을 흘리고 올라 오니 신께서 선물을 주시네요
    운무가 걷치면서 적송 사이에 한 폭의 동양화가 걸렸습니다

    아름다습니다

    백무동 건너 세석, 벽소령, 연하천 , 반야봉, 노고단까지 보입니다

     


    저의 중전입니다.     이분도 납치되었습니다
    저하고 5년 연애하고 결혼했습니다
    저의 동업자이고, 저의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가끔은 제가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또 한사람,  저의 보물은 힘듭니다

     



     

     

     


    산에서 거의 맛이 갈 때쯤해서  제석봉에 오릅니다 ㅋ
    장손의 눈이 영,,,


     

     

     

     


     

     

     

     

    시원한 바람과 풍경이 우리의 노고를 풀어 줍니다
    넘 행복합니다

     

     

     


    그리고 가장 사랑하는 나무들?????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이날 이후 저의 포로는 많은 회유와 협박에 못이겨 지리산을 셀 수 없이 왔습니다
    그리고 종주를 했지요
     이후론 아들은 절대 안 옵니다

    전 지리산에 오면 행복합니다
    왜 기암괴석도 없는 산이 행복을 주는 것일까?
    안 오면 궁금한 것일까요??????

    우리는 주변에 빚을 지고 살아 갑니다
    우리가 행복하다는 것은 누구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산에서 내려가면 빚을 갚아야지 합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생활인이 되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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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