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 이해인
사랑하는 친구에게 처음 받은
시집의 첫 장을 열듯 오늘도
아침을 엽니다
나에겐 오늘이 새날이듯
당신도 언제나 새사람이고
당신을 느끼는 내 마음도 언제나
새마음입니다
처음으로 당신을 만났던 날의
설레임으로
나의 하루는 눈을 뜨고
나는 당신을 향해
출렁이는 안타까운 강입니다조용한 아침을 맞습니다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래된 가을 / 천양희 (2) 2022.09.18 낙조를 바라보며 (7) 2022.09.13 가을 바람 맞으러 노고단에 (12) 2022.09.03 9월의 약속 / 오광수 (5) 2022.08.31 가을 우체국 / 문정희 (2) 2022.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