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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며 / 정연복산 2019. 5. 14. 21:12
산을 오르며 / 정연복
우람한 산 앞에 서면
나의 존재는 얼마나 작은가
겸허하게 살자고 다짐하면서도
가끔은 교만이 고개를 치켜드는
아직도 많이 설익은 나의 인생살이를
산은 말없이 가르쳐 주지
높음과 깊음은
하나로 통한다는것
깊숙이 내려앉기 위해
가파르게 오르는 아름다운 삶의 길을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로
산은 말없이 내게 이야기 하지조용히 눈을 감고,,,, 바람이 전하는 말을 들으며,,,, 마음을 열어 보는 곳,,,!
사람들이 우르르 지나가도, 푸른 하늘은 귀뜸해주는 곳,,,!
가슴 아프고, 시려도 안아주는 곳,,,!
걷는 그림자가 동행이 되어준 곳,
황매산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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