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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 김시천
그대로 인하여
나는 비로소 나를 소망하게 되었다
내 안에 따뜻한 불을 피우고
그대를 위하여 차 한 잔을 준비하는 일이
이렇게 가슴 설레는 일인 줄
나는 몰랐다
그대가 내게로 오는 하염없는 발소리를 들으며
나는 비로소 내가 소망하는 것을 또한 그대가
함께 소망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대가 내게 그러하듯이 나 또한 그대에게
단지 그리워하는 일만으로 평생을 산다 하더라도
그대와 내가 서로를 느낄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얼마나 행복할 수 있는가
그러므로 나는 기꺼이 나의 모든 것을 바치려 한다
그것이 비록 작고 하찮은 것이라 할지라도
그대를 향한 그 간절함으로 나를 일으켜
하나의 꽃이 되고자 한다
그대로 인하여 오늘
나는 비로소 나를 소망하게 되었다
긴 기다림으로 핀 벚꽃이 봄비에 떨어집니다
딱 이틀 활짝 피었는데,,,,
그치지 않을 사랑을 안고,
먼 길을 돌아 돌아,
다시 오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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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고갑니다! 자주 포스팅해주세용
감사합니다
행복한 소식 나누시지요
어제 내린 봄비에 사진 처럼 벚꽃잎들이 다 떨어졌겠지요
짧아서 더 가슴설레는 봄이네요..
비밀댓글입니다
화려한 벚꽃이 핀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는데 비가 내렸군요.
안타까운 마음에 꽃비를 동영상으로까지 ? ㅎㅎ
이제 1년을 더 기다려야겠죠 ? ㅎㅎ
용비지와 개심사 청벚이 남았습니다
사전 탐색 갔더니 용비지는 철통보안 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