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보고 싶었다 / 김윤진

농돌이 2021. 3. 30. 21:15

그래 보고 싶었다 / 김윤진

잘 지냈구나
안정된 목소리가 평안함을 말해주는
너의 부드러움을 접하고야
비로소 나의 혼은 자유로웠다

한곳에 정신을 모으고 있을 땐
그곳에 모두 묶여 있지
낯설고 어두운 국도를
밤새 돌고 도는 듯한 막막함

소식 없는 너는
내게 그런 존재였다
온전히 자리했을 거라 여겼을 땐
이미 빗겨간 후였고

무엇도 아닐 거라 여겼을 땐
다시 돌아와 마음을 지키고 있는
참 무심한 친구였다

잘 있었구나
그리움이 혈관을 타고 흐를 땐
언 눈물이 되었지
그래 보고 싶었다

어떤 숫자로도 매길 수 없는
너의 참 의미를 느끼며
늘 곁에 남아 있기를 바랐다

나무등에 업혀서 봄을 맞이합니다

기다리고, 마음 졸이던 나무,,,,

 

내일을 향항 생명은

이 봄에,

다시 피어납니다

 

감사함으로 바라보기엔 너무, 너무

눈물이 나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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