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강아지,,,!

농돌이 2018. 3. 7. 06:55

갯버들 / 유 한 나

 꽁꽁 언
 님의 마음 풀리시어
 졸졸졸 흘러 오시면
 따사로운 개울가에
 꽃으로도 피지 못하고
 옷소매 입에 물은
 산골아이처럼 수줍어라

 밥풀 만한 눈알을
 망실 망실 뜨고 나와
 흐르는 개울 속에
 님의 얼굴을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