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가는 길에서,,,!

농돌이 2017. 11. 10. 21:18

오래된 가을 / 천양희 

 

돌아오지 않기 위해 혼자
떠나 본 적이 있는가

새벽 강에 나가 홀로
울어 본 적이 있는가

늦은 것이 있다고
후회해 본 적이 있는가

한 잎 낙엽같이
버림받은 기분에 젖은 적이 있는가

바람 속에 오래
서 있어 본 적이 있는가

한사람을 나보다
더 사랑한 적이 있는가

증오보다 사랑이
조금 더 아프다고 말한 적이 있는가

이런 날이 있는가

가을은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보는 것

보라
추억을 통해 우리는 지난 간다.

 

 

\

 

 

 

 

 

시인이 보내준 시집처럽  마음이 끌렸다

 

아주 오래된 추억의 한장을 꺼내어 본다

 

사랑이 남았던 여름 날,,,

 

백양사 가는 길에서 난,

 

서성거렸던 깊고, 친근한 얼굴을 본다

 

 

가을은,

 

당신을 향한 색깔로 물들어 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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