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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책 2015. 3. 5. 23:00
오늘 주문한 책들이 왔다
두권을 뚝 떼어서 이웃에게 주었다
책 선물을 받으면 마음이 따스해진단다
나도 고맙고, 감사하다
새 봄에 책을 선물한다! 이것으로도 좋다
아주 추운 겨울에는 추위를 모른다
하지만, 봄이 오는 길목에는 더 춥다
아품이 없으면 견디는 힘도 사라지나보다
다시 봄이다
봄바람도 밤새 창문을 두드린다
푸르름이 가득 달려오는 이순간,
한가슴 가득한 욕심이다
새벽처럼 단순하게 봄을 맞아야 하는데,,,,
나도 힘든 하루였는지는 모르지만, 모두가 보내는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상념에 잠긴다
많은 봄을 보냈거늘,,,,
조용하게 시를 일고 싶었다
고상함도, 자랑도 아니고, 어릴적 감성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오늘도,
난 한편의 시를 읽는다
조금은 복잡한 현실에서 행복해지기 위해서 읽는다
부족하고, 비어있는 여백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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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 안도현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이 뜨거운 것이다
매미는 아는 것이다
사랑이란, 이렇게
한사코 너의 옆에 붙어서
뜨겁게 우는 것임을
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매미는 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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