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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다-신재순삶 2014. 8. 9. 17:02
떠나고 싶다-신재순
어디론지 떠나고 싶다.
버스를 타고 가든지
열차를 타고 가든지
무작정 마음을 달래고 싶다.
하루 몇 번이고 입술을 깨물며
되뇌이는 그 많은 다짐들
허공 속에 부딪쳐 부서지고
남는 잔해 이 가슴에
다시 앉는다.
가로수에 기대어 서서
방황하는 모습
사람들에게 들키면
놀란 듯 다시 걷는다.
떠나고 싶다.
이 생활 속에서오늘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 기분이 듭니다
선선하고, 살갖에 부딪히는 촉감이 좋습니다
설악산 등산 후유증이 다리에 있어서 불편하지만
어디든지 떠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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