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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유진하-
    2014. 1. 4. 17:16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 유진하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가슴 흐린 날에는
    당신이 지어주신 그리움을 읽고
    눈 부시게 맑은 날에는
    점 하나만 찍어도 알 수 있는
    당신의 웃음을 읽고

    저녁 창가에
    누군가 왔다 가는 소리로
    빗방울 흔들리는 밤에는
    당신의 눈동자 속에 담긴
    기다림 읽어내는

    내 생애
    가장 소중한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바람 지나면
    당신의 한숨으로 듣고
    노을 앞에서면
    당신이 앓는 외로움
    저리도 붉게 타는구나

    콧날 아리는 사연으로 다가오는
    삼백예순다섯 통의 편지
    책상 모서리에 쌓아두고

    그립다
    쓰지 않아도 그립고
    보고 싶다
    적지 않아도 우울한

    내 생애
    가장 그리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여태껏
    한 번도 부치지 못한 편지는
    당신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당신이 괜찮은 척 하는만큼
    나도 괜찮은 것 이라고
    당신이 참아내는 세월만큼
    나도 견디는 척 하는 것이라고

    편지 첫머리 마다
    쓰고 또 쓰고 싶었던 편지도
    당신이라는 사랑이었습니다

    내 생애
    당신이 가장 아름다운 편지 였듯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답장도
    삼백예순다섯 통의 당신이었습니다

    태백산 천제단 옆에 있는 주목입니다

    꽁꽁 얼었던데, 아침 햇살에 피어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람들이 다녀가고 오후가 되면 석양빛을 받으려라!!!!

    새해가 밝았고, 차분하게 첫 휴일을 맞았습니다

    훌쩍 보낸 연말에 소홀했던 주변을 살펴봅니다

    전화라도 해야겠습니다

    행복한 휴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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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