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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지의 일몰!
    문화재,명승,고적 2014. 9. 18. 10:21

     

    가을   /   김용택

     

    가을입니다

    해질녘 먼 들 어스름이

    내 눈 안에 들어섰습니다

    윗녘 아랫녘 온 들녘이

    모두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

    말로 글로 다 할 수 없는

    내 가슴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을

    당신은 아시는지요

    해 지는 풀섶에서 우는

    풀벌레들 울음소리 따라

    길이 살아나고

    먼 들 끝에서 살아나는

    불빛을 찾았습니다

    내가 가고 해가 가고 꽃이 피는

    작은 흙길에서

    저녁 이슬들이 내 발등을 적시는

    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

    당신께 드립니다.

     

     어느 시인처럼,

    내 가슴에 그리운 이름 하나 살아있음으로 행복하다고,,,,

    답답하거나 시원한 바닷바람이 그리운 날이면 찿는 곳 입니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할매바위!

     커피를 한잔 사서,

    의자에 앉아 해넘이를 보면서 마셔봅니다

    차가움이, 전해오는 커피향이 좋습니다

     가슴 찡하고, 울컥하는 것은 모두의 전유물!

    때론 아품이 있어도, 초라해지지는 말아야 합니다

    삶을 사랑하며, 아름다움으로 남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은 일몰이 장관입니다

    이런날은,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친구라고, 사랑이라고, 아님 마주 앉아 쓴 소주를 나눌 행인리라고 부를 사람을,,,,

     가득채운 내 마음의 먼지들도 이 시원한 바다에 던집니다

    피곤한 삶을 기대고 싶어 달려온 이곳에서

    항상 감싸고 덮어주는 사랑이 있기에 마음이 편합니다

     마음을 풀어놓습니다!

     멀리 방포항 등대를 보면서, 이렇게 말해 봅니다

    오늘 당신 참 아름답습니다

     오늘 이 순간,

    내 마음을 읽어주는 노을을 보며, 가을의 삶의 이야기를 묻어 둡니다

    얼싸안고 살아가는 모습으로 남겠다고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꽃지를 떠나며,

    혼자 되뇌입니다

    돌아갈 수 없는 길을 돌아보지 마라!

    언젠가 다시 찿아와 숨겨둔 나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꽃지는, 할매바위는, 오늘도 저를 감싸주고 토딱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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