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득한 여백 / 김재진
만약에 네가 누구에게 버림받는다면
네 곁에 오래도록 서 있으리라.
쏟아지는 빗줄기에 머리카락 적시며
만약에 네가 울고 있다면
눈물 멎을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리라.
설령 네가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때아닌 장미를 고른다 해도
주머니에 손 넣은 채 웃기만 하리라.
가시에 손가락 찔린 네 예쁜 눈이
찡그리며 바라보는 그 짧은 순간을 다만
안타까운 추억으로 간직하리라.
만약에 내가 너로부터 버림받는 순간 온다면
쓸쓸한 눈빛으로 돌아서리라.
돌아서서 걸어가는 그 긴 시간을
너의 후회가 와 채울 수 있도록
네 곁에 오래도록 서 있으리라.
쏟아지는 빗줄기에 머리카락 적시며
만약에 네가 울고 있다면
눈물 멎을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리라.
설령 네가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때아닌 장미를 고른다 해도
주머니에 손 넣은 채 웃기만 하리라.
가시에 손가락 찔린 네 예쁜 눈이
찡그리며 바라보는 그 짧은 순간을 다만
안타까운 추억으로 간직하리라.
만약에 내가 너로부터 버림받는 순간 온다면
쓸쓸한 눈빛으로 돌아서리라.
돌아서서 걸어가는 그 긴 시간을
너의 후회가 와 채울 수 있도록
월요일부터 비가 자주 내린답니다
비가 오면 화려한 벚꽃도 비와 함께 떠나리라
용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조금씩의 물러섬,,,,
바람결에 흔들리는 꽃잎을 보면서
오늘은 양지에 의자를
아님 벚나무 아래에 보자기를 펴고
이런 저런 구경을 보는 것도 좋으리라
그리고 우리, 나의 비친 모습도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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