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산 얘기-진교준산 2014. 7. 18. 21:00
아름다운 설악이 생각나는 금요일!
등산 가방을 꾸립니다
꿈도, 복잡함도 담아서,,,,
설악산 얘기
-진교준-
1
나는 산이 좋더라
파란 하늘을 통째로 호흡하는
나는 산이 좋더라
멀리 동해가 보이는
설 . 설악 . 설악산이 좋더라2
산에는 물, 나무, 돌 . . .
아무런 誤解도
法律도 없어
네 발로 뛸 수도 있는
원상 그대로의 自由가 있다.
고래 고래 고함을 쳤다. 나는
고래 고래 고함을 치러
여기까지 온 건지도 모른다.3
산에는
파아란 하늘과 사이에
아무런 障碍도 없고
멀리 東海가 바라 뵈는 곳
산과 하늘이 融合하는 틈에 끼어 서면
無限大처럼 가을 하늘처럼
마구 부풀어 질 수도 있는 것을 . . .
정말 160cm라는 건 아무 것도 아닐 수도 있는 것을 . . .4
도토리를 까 먹으며
설악산 오솔길을 다리쉼 하느라면
내게 한껏 남는 건
머루 다래를 싫건 먹고픈
素朴한 慾望일 수도 있는 것을 . . .
自由를 꼭 깨물고
차라리 잠 들어 버리고 싶은가5
깨어진 기왓장처럼
五世庵 傳說이 흩어진 곳에
금방 어둠이 내리면
종이 뭉치로 문구멍을 틀어 막은
조그만 움막에는
뜬 숯이 뻐얼건 탄환통을 둘러 앉아
갈가지가 멧돼지를 쫓아 간다는 (註, 갈가지: 강원도 방언으로 범 새끼)
포수의 이야기가 익어간다
이런 밤엔
칡 감자라도 구어 먹었으면 더욱 좋을 것을6
百潭寺 내려가는 길에 骸骨이 있다고 했다
해골을 줏어다가 술잔을 만들자고 했다
해골에 술을 부어 마시던 빠이론이
한 개의 해골이 되어버린 것 처럼
哲學을 부어서 마시자고 했다
해 . 골 . 에 . 다 . 가 . . . .7
나는 산이 좋더라
永遠한 休息처럼 말이 없는
나는 산이 좋더라
꿈을 꾸는 듯
멀리 동해가 보이는
설, 설악, 설악산이 좋더라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 속리산 산행! (6) 2014.07.20 속리산에서-나희덕 (2) 2014.07.20 설악산 얘기-진교준 (6) 2014.07.18 아름다운 고백 / 유진하 (0) 2014.07.16 오대산 선재길을 걷고 (2) 2014.07.15 용봉사에 풍경 달고 (0) 2014.07.15 TAG
잘 읽고 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멋진 주말되세요
예전엔 대청봉에 가려면 1박2일 올라야했는데
최근에 교통이 좋아져 당일에 오르내릴 수 있어 그나마 쉽게 가게되었네요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
교통도, 등산로도 모두 정비가 잘 되어있습니다
저도 당일치기도 많이 합니다
방문과 댓글 감사드립니다
멋진 저녁하세요
비밀댓글입니다
넵
가끔 갑니다
이번 여름 휴가도 대청에서 희운각대피소로 가서 자고
공룡을 넘을 생각입니다
마눌과요 도란도란 2일 동안 땀 냄새 풍기면서,,,
속리산에서 돌아왔습니다
행복한 저녁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