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당지 2

봄을 낚는 사람들! 충남 예당지

예당지에 잠시 들렸습니다조사님들은 봄을 낚으시고, 버드나무는 초록으로 짙어 갑니다잠시 복잡함을 버리고,찌를 바라보는 조사님이 오늘은 한없이 부럽습니다 다시 오는 봄 / 도종환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납니다 살아 있구나 느끼니 눈물납니다 기러기떼 열지어 북으로 가고 길섶에 풀들도 돌아오는데 당신은 가고 그리움만 남아서가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 있구나 생각하니 눈물납니다. 세상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너무 복잡합니다내가 시스템을 바꿀수도 없지만세상의 문고리를 돌린다고 열리지도 않습니다그래도 봄은 왔습니다 신은 우리에게 두개의 손을 주셨다하나는 받기 위함이고,하나의 손은 주기 위함이다 --빌리그레이엄 -- 봄 일기 / 이해인 봄에도 바람의 맛은 매일 다르듯이 매일을 사는 내 마음빛도 조금씩 다르지만 쉬임없이 노래했..

2016.04.13

꽃의 말/ 김경선

꽃의 말/ 김경선 해마다 같은 이름으로 태어났다 행여 그 얼굴 잊을까봐 햇살이 조근조근 내려앉은 날 아련한 향기로 너를 불러본다. 가슴에 차오르는 그리움의 힘으로 달빛에도 시들고 붉은 입술 바람에 스러져도 다시 뿌리를 묻고 남겨둔 미련으로 일어설 꽃씨들 삶의 한 편에 무겁게 내려앉은 어둠을 글로 표현함으로 스스로 위안을 받으며 안개 속에 갇힌 듯한 날들에서 햇빛 간절함을 소원했습니다. 지치고 힘들어 때론 쓰러질듯 휘청거리며 한 떨기 들꽃처럼 살아온 나의 인생, 나의 삶! 문인의 초입에 들어서는 시점에서 어깨가 무거워지고 온몸에 짜릿한 전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제 문인으로써 겨우 걸음마를 떼기 시작하여 부족한 점이 많지만 더 열심히 공부해가며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글을 써서 사랑받는 문인이 되..

2014.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