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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말/ 김경선
해마다 같은 이름으로 태어났다
행여 그 얼굴 잊을까봐
햇살이 조근조근 내려앉은 날
아련한 향기로 너를 불러본다.
가슴에 차오르는
그리움의 힘으로
달빛에도 시들고
붉은 입술 바람에 스러져도
다시 뿌리를 묻고
남겨둔 미련으로 일어설 꽃씨들
삶의 한 편에 무겁게 내려앉은 어둠을 글로 표현함으로 스스로 위안을 받으며 안개 속에 갇힌 듯한 날들에서 햇빛 간절함을 소원했습니다. 지치고 힘들어 때론 쓰러질듯 휘청거리며 한 떨기 들꽃처럼 살아온 나의 인생, 나의 삶!
문인의 초입에 들어서는 시점에서 어깨가 무거워지고 온몸에 짜릿한 전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제 문인으로써 겨우 걸음마를 떼기 시작하여 부족한 점이 많지만 더 열심히 공부해가며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글을 써서 사랑받는 문인이 되겠습니다--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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