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유안진-

농돌이 2014. 1. 21. 08:04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유안진

 

내 청춘의 가지 끝에 나부끼는

그리움을 모아 태우면

어떤 냄새가 날까

 

바람이 할퀴고 간 사막처럼

침묵하는 내 가슴에

낡은 거문고 줄같은 그대 그리움이

오늘도 이별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

 

해정의 그믈로도 가둘 수 없었던 사람아

때없이 밀려오는 이별을

이렇듯 앞에 놓고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를 안을 수 있나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 사랑을 내것이라 할 수 있나

 

해당화 사진입니다

예전에 살던 시골집 장독대에도 있었는데,,,

 

눈이 내리고 몺; 추운 아침입니다

따스하게 감성을 채우고, 힘찬 하루 시작하세요!!!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망의 시1 -서정윤-  (0) 2014.01.22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류시화-  (0) 2014.01.22
남당리 새조개 축제!!  (7) 2014.01.19
가까운 사랑-김현태  (0) 2014.01.17
우리가 눈발이라면  (0) 2014.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