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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백산 국망봉에서
    2015. 5. 24. 06:31

    바람의 묵비 / 정호승

     

    나는 운주사를 지나며 대웅전 풍경소리를 들었을뿐

    가끔 당신의 마음속 닫힌 문을 두드리는 문소리를 크게 내었을뿐

    당신이 타고 가는 기차가 단양철교 위를 지날 때

    기차 지붕 위에 올라가 가끔 남한강 물결소리를 내었을뿐

    한번은 목포항을 떠나는 당신의 뱃고동 소리에 천천히 손수건을

    흔들었을뿐

    묻지마라 왜 사랑하냐고 다시는 묻지마라

    바람인 나는 혀가 없다

     

    바람부는 소백산에 철쭉보러 다녀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뻐근합니다

    새벽 3시에 출발한 산행에서 만난 바람과 구름 철쭉,,,, 국망봉의 바람이 반겼습니다

     

    행복한 하루를 열어봅니다

     

    ※  철쭉의 개화 상태는 참고하세요

    하층부는 전부 낙화하고, 능선 군락지는 개화가 미흠한 상태입니다

    날씨가 따뜻하면 주중, 아니면 다음주가 절정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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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