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농돌이 2013. 7. 18. 06:32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서 정 주  ) 

섭섭하게,
그러나
아조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 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비바람에 연꽃이 많이 지고, 상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아무 일이 없던 걸처럼 아침은 오고, 조용합니다

행복한 아침이요,,,,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궁남지 연꽃 구경!  (4) 2013.07.25
초대장을 나눠드립니다  (21) 2013.07.23
불타는 장미  (0) 2013.07.15
아름다운 시  (0) 2013.07.13
아들의 휴가  (10) 2013.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