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리
김용택
인자 부끄럴 것이 없니라
쓴내 단내 다 맛보았다.
그러나 때로 사내의 따뜻한 살내가 그리워
산나리꽃처럼 이렇게 새빨간 입술도 칠하고
손톱도 청소해서 붉은 매니큐어도 칠했니라
말 마라
그 세월
덧없다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짧은 기간 동안 살아야 한다면-류시화 시집에서 - (3) | 2014.03.08 |
---|---|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이해인 - (0) | 2014.03.07 |
바다와 나비-김기림- (1) | 2014.03.04 |
봄 눈/정호승 (0) | 2014.03.03 |
돌 하나, 꽃 한송이-신경림 - (3) | 2014.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