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고, 온 산에 구름이 자욱하다
산에 오른다
정상에 오르니 아무것도 안 보인다(雲深不知處라)
이 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으로 간다
많이 왔지만 꼭 하고 싶은거 하나!! 이 소나무 아래서 서해의 일몰을 보면서 맥주 한 잔 하는거,,,,
그리고, 이 산 아래에 운해가 자욱이 깔리면 이 소나무 아래서 커피 한 잔 하는거,,,,
잘 허락받지 못한다,,,,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보다는
휘청 굽이친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바른 길 보다는
산따라 물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길 끊어져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은 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 곧은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지라도 그래서 더 깊어지면
환해져 오는 길 서둘지 말고 가는 것입니다.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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