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 이홍섭

농돌이 2022. 12. 6. 08:18

등대 / 이홍섭

나 후회하며 당신을 떠나네

후회도 사랑의 일부

후회도 사랑의 만장 같은 것

지친 배였다고 생각해주시게

불빛을 잘못 보고

낯선 항구에 들어선 배였다고 생각해주시게

이제 떠나면

다시는 후회가 없을 터

등 뒤에서, 등 앞으로

당신의 불빛을 온몸으로 느끼며

눈먼 바다로 나아갈 터

후회도 사랑의 일부

후회도 사랑의 만장 같은 것이라

나 후회하며

어둠 속으로 나아가네

 

언제나 찿아가도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곳,

동해바다,,,!

 

떠나고,,,

쉬고,,,,

큰 계획이 없는 해변 여행은,,,

 

돌아올 수 있는 힘과 영감을 주는 큰 의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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