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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질 / 조은
이른 아침 문자 메시지가 온다
―나 지금 입사시험보러가잘보라고해줘너의그 말이꼭필요해
모르는 사람이다
다시 봐도 모르는 사람이다
메시지를 삭제하려는 순간
지하철 안에서 전화를 밧줄처럼 잡고 있는
절박한 젊은이가 보인다
나도 그런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신도 사람도 믿지 않아
잡을 검불조차 없었다
그 긴장을 못 이겨
아무 데서나 잠이 들었다
답장을 쓴다
―시험꼭잘보세요행운을 빕니다!용봉산 악귀봉 아래서 이런 저런 생각합니다
그리고,
황인숙의 행복한 시 읽기에 소개된 동질이란 시를 찿아보았습니다
봄이니까,,,
모두 모두 힘내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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