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나팔꽃 / 정호승
    2015. 8. 15. 09:29

    나팔꽃 / 정호승

     

    한쪽 시력 잃은 아버지
    내가 무심코 식탁 위에 놓아둔

    까만 나팔꽃 씨를
    환약인 줄 알고 드셨다

    아침마다 창가에
    나팔꽃으로 피어나
    자꾸 웃으시는 아버지
     

     나팔꽃 꽃말과 유래

     

    나팔꽃이 우리 나라에 들어온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며 대략 수백 년 전이라는 모호한 자료만 나와 있습니다. 또한 일본에 전래된 경로와 시기 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바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이 식물을 애초부터 '나팔꽃'이라고 부르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중국식 명칭을 따라서 견우화(牽牛花)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동의보감>에는 약재명과 함께 당시에 통용됐던 순우리말 명칭이 병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동의보감>에서 '나팔꽃'이라는 명칭을 찾을 수 없는 것으로 보아, 최소한 1600년대 초까지는 그러한 명칭이 없었거나 통용되지 않았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나팔꽃'이란 명칭은 꽃 모양이 나팔 같다고 해서 생긴 이름입니다.

    꽃말은 먼저 덧없는사랑 이라는 뜻 그리고 결속의 의미와 기쁜 소식 입니다.

     

     나팔꽃의 전설

    옛날 중국에 그림을 잘 그리는 화공이 있었습니다. 부인이 미인이라 마을 원님이 수청(守廳) 들기를 강요하자 부인이 거절하니 부인을 성에 가두어버렸습니다. 화공은 부인이 너무 보고 싶어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그림을 그렸습니다. "여보, 내 기어이 당신이 있는 높은 성에 올라가리라" 하곤 그 그림을 아내가 갇힌 높은 성 밑의 땅에 묻고서는 아내를 그리워하다 죽고 말았습니다.

    그날부터 부인은 매일 밤 같은 꿈을 꾸었는데, 남편이 "사랑하는 그대여! 난 매일 밤 당신 곁을 찾아 가는데, 당신을 만나려하면 아침이 되니 늘 하고 싶은 말을 못하고 떠나갑니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꿈을 꾼 부인이 이상히 여겨 아침에 일어나 성 아래를 내려다보니 성벽을 타고 올라오는 꽃이 있었습니다. "아! 당신이군요?" 하고 반가워 쳐다봤지만, 꽃은 이내 시들어 이파리만 파르르 떨고 있었습니다. 다음 날 꽃을 보니 성벽이 너무 높아 오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멀리서 아침이 될 때까지 사랑을 속삭였는데…, 꽃은 아내의 작은 소리를 듣기 위해, 그리고 아내에게 잘 들리게 하기 위해 나팔 모양의 꽃이 되었다 합니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슴이 터지도록 보고싶은 날은  (0) 2015.08.20
    코스모스  (2) 2015.08.17
    나팔꽃 / 정호승  (0) 2015.08.15
    더운 날 개구리도 꽃그늘에서 쉽니다!  (0) 2015.08.14
    그리움!!  (0) 2015.08.12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김광규  (0) 2015.08.12

    댓글 0

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