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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밤에도 불을 끄지 않는다 / 윤수천삶 2020. 6. 1. 03:55
꽃은 밤에도 불을 끄지 않는다 / 윤수천
한 목숨 다 바쳐도 좋을 사랑 있다면
조금도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
두려워하지도 말고 깊이 생각하지도 말아야 한다
시간은 항상 짧은 것
더 이상 서성거릴 시간이 없다
사랑의 열차를 놓치지 않으려면 서둘러야 한다
놓친 열차는 절대로
아름답지 않다
적극적인 사랑
오, 적극적인
사랑 사랑 사랑
지옥에 떨어져도 후회하지 않을 사랑 있다면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
두려워하지도 말고 깊이 생각하지도 말아야 한다
시간은 항상 짧은 것
더 이상 서성거릴 시간이 없다아내 / 윤수천
아내는 거울 앞에 앉을 때마다
억울하다며 나를 돌아다본다
아무개 집안에 시집 와서
늘은 거라고는 밭고랑 같은 주름살과
하얀 머리카락뿐이라고 한다
아내의 말은 하나도 틀리지 않는다
모두가 올바르다
나는 그럴 때마다
아내를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다
슬그머니 돌아앉아 신문을 뒤적인다
내 등에는
아내의 눈딱지가 껌처럼
달라붙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안다
잠시 후면
아내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발딱 일어나
종종걸음으로 집안 구석구석을
환하도록 문지르고 닦아
윤을 반짝반짝 내놓을 것이라는 사실을해변길을 살살 걸었습니다
인간의 몸은 참 나약합니다
지난 한달의 투병으로 근육이 줄고,,,, 빌빌,,,,
아내와 마시는 음료는 달고 커피는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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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라는 존재가 참 그렇지요. 등에 가끔 눈딱지가 붙겠지만, 또 말없이 할 일을 하며 곁에 있어주는 존재... 시가 소박한데 아내를 잘 드러내게 쓴 거 같아요. 몸 건강하시고요^^
지금 저는 동업자 관계인데 우리집주식회사에 아내가 대표, 전 전무 정도,,, ㅎ
행복하십시요
꽃은 밤에도 불을 끄지 않는다는 표현 멋지네요
지난 두달 코로나로 근육 팍 줄었습니다,
ㅎ 질병이 세상을 참 피곤하게 하고, 작은 행복을 빼앗아 갑니다 몹쓸?
건강한 한 달 힘차게 여십시요
아내의 눈딱지가 껌딱지처럼 덕지덕지 달라붙는군요...ㅎㅎ
근데 컨디션이 아직도 ? ㅎㅎ
맛난거 드시고 운동 열심히 하셔서 원기회복 하세요~~^^
ㅎㅎ 갈수록 더 그런듯 합니다
그래도 영원한 내편인지라 승복합니다
행복한 6월 보내셔요
사모님 되시는 분의 사랑을 가득 받고 있는 마지막 구절입니다
항상 잘 챙겨드셔요!
6월이 시작되었습니다 6월은 건강하고 힘찬기운 가득찬 날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행복한 6월을 선물받으셨쥬,,,!
남은 것이 가족 입니다 ㅎㅎㅎ
좋을 사랑이 있으면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 공감이 가네요.,
멋진 시 잘 보고 갑니다.
다음은 없는거 아닌가요? 어릴적에는 미루고, 양보했는데,,, 이젠 부질없는 것 같아서 안합니다
해당화꽃이 너무 이쁘네요 ^^
비가 내리면 좀 꽃이 상하는데 딱 잡혔습니다 색도 연하니 이뻐요
헹복한 6월 되셔요
한주 시작 잘 하시고 오늘도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희망찬 6월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어서 회복하세요.. ^^
해변가를 힘차게 걸으시게..
감사합니다
아내와 짬뽕 한그릇 합니다
아직 몸이 회복 중이신가 보네요.
급하지 않게, 천천히 제대로 회복하려나 봅니다^^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데이트 응원합니다. ㅎ
저도 큰 산에도 다니는 등 매주 등산을
하는데 한달동안 빌빌 거립니다 덕분에 주인님의 가호 아래서 살아봅니다 ㅎㅎ 응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