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여름 비에 젖다 / 고은영빗물 머금은 여름싱싱한 초록의 길섶에 서다고향 어귀새파란 청춘을 연주하던 소년이빗줄기를 타고 와 낮고 맑은 음률로여름을 연주하고 있다허공엔 무력한 시간을 지나온내 발자국이 무수한데 돌아온 이는 아무도 없다기다림은 욕망을 키우지 않았어도늘 기대를 저버린 빈손이 멍하고순장된 사랑의 조각들이 그립기만 하다여전히 더운 열기를 식히는 비가 내린다빛바랜 풍경으로 나는 그저 비에 젖는다아모르 파티, 은명을 사랑하는 일, 앞으로 이 사랑이 유일하고도 가장 큰 사랑이 되기를 가절하게 소망합니다. 나의 삶이 큰 시련이 내 삶을 덮쳐오더라도 이를 감내하고 지켜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