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눈물 / 박인걸 밤꽃이 필 무렵이면자주 감자 꽃 비탈 밭에 출렁이고흙먼지 자욱한 밭이랑에 앉아삼베 적삼이 흠뻑 젖게 김매시던 어머니 뭉툭한 호미 끝으로억센 잡초 뿌리 툭툭 털어 흙에 묻고저린 가슴 신세한탄 슬픈 가락 읊조리며여름빛에 까맣게 그을던 얼굴 춘궁기 배가고파 칭얼대는 자식업고온 종일 고된 일에 곤드레 밥 배고프고풋 감자 납작 보리밥 돌아서면허기지고 또 배고파하던 낡은 앞치마 끈 졸라매고베 길쌈 물레바퀴 설움을 돌리시며한 많은 노랫가락 눈가에 맺힌 눈물그 곱던 어머니 핏기 없던 얼굴 아 가련한 어머니의 세월아 고달픈 여인네의 운명이여피다가 떨어진 돌배나무 하얀 꽃처럼서럽게 사라지니 뜸부기도 운다.꽃 속에 살고자 하면,,, 꽃밭으로 가여지,,, 삶도 노력이구 사랑도 헌신아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