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을 기다렸습니다 조심스럽게 기다렸습니다 민족 명절인 설에 인접하여 훅하고 지났습니다 지나고 다시 입춘을 생각합니다 우리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소중한 것들 중에 하나, 기다림이었습니다 봄길 /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영춘화) 입춘 절기는?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24절기 중에서 첫번째 오는 절기로 대한(大寒)과 우수(雨水)사이에 드는 절기이다. 양력으로는 보통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