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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춘을 지나며,,,,
    2016.02.05 22:12

    입춘을 기다렸습니다

    조심스럽게 기다렸습니다

    민족 명절인 설에 인접하여 훅하고 지났습니다

    지나고 다시 입춘을 생각합니다

     

    우리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소중한 것들 중에 하나,

    기다림이었습니다 

     

    봄길 /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영춘화)

     

    입춘 절기는?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24절기 중에서 첫번째 오는 절기로 대한(大寒)과 우수(雨水)사이에 드는 절기이다. 양력으로는 보통 2월 4일경에 해당한다. 입춘은 보통 음력으로 정월에 드는데 가끔 섣달에 드는 경우도 있다. 한 해에 정월과 섣달에 거듭 드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재봉춘(再逢春)' 이라고 한다.

    입춘 절기는 입춘일로부터 우수 이전 15일간을 이야기 하며 동양에서는 이 날부터 봄이라 한다. 입춘 전날을 철의 마지막이라는 의미로 '절분(節分)'이라 하며, 이날 밤을 '해넘이'라고도 불렀다. 따라서 입춘을 마치 연초로 보았던 것이다.

    옛날 중국에서는 입춘 15일간을 3후로 나누어 초후(初候)에는 동풍이 불어서 언땅을 녹이고, 중후(中候)에는 동면하던 벌레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말후(末候)에는 물고기가 얼음 밑을 돌아다닌다고 하였다.

     

     (납매)

     

    입춘 절식은?

     

    입춘일 먹는 음식을 입춘 절식이라 하여 궁중에서는 오신반(五辛盤)을 수라상에 얹고, 민가에서는 세생채(細生菜)를 만들어 먹었으며, 함경도에서는 명태순대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오신반은 겨자와 함께 무치는 생채요리로 엄동을 지나는 동안 결핍되었던 신선한 채소의 맛을 보게 한 것이다. 또 이것을 본떠 민간에서는 입춘날 눈 밑에 돋아난 햇나물을 뜯어다가 무쳐서 입춘 절식으로 먹는 풍속이 생겨났으며, 춘일(春日) 춘반(春盤)의 세생채라 하여 파, 겨자, 당귀의 어린 싹으로 입춘채를 만들어 이웃간에 나눠 먹는 풍습이 있었다.

     

     (갯버들)

     

    입춘(立春)의 기도

    겨울의 꼬리가
    아직 많이 남아 있는데도

    입춘의 햇살에서
    봄기운이 물씬 느껴집니다.

    겨울 너머 봄이 아니라
    겨울 속에 이미 봄이 있음을

    슬픔 건너 기쁨이 아니라
    슬픔 속에 기쁨이 함께 있음을

    세상 살아가는 날들 동안
    늘 잊지 않게 하소서.

     

     (복수초)

     

    입춘 / 유승희

     

    봄 앞에서 선 날

    좋은 날만 있어라

    행복한 날만 있어라

    딱히

    꼭은 아니더라도

    많이는 아니더라도

    크게

    욕심부리지 않을지니

    봄에

    우리 모두에게

    그런 날들로 시작되는

    날들이었으면 싶어라

    매서운 추위 걷히고

    밝은 햇살 가득 드리운

    따스함으로

    뾰족이 얼굴 내미는

    새순처럼

    삶의 희망이 꿈틀거리는

    그런 날들이었으면 싶어라.

     

     

    입춘일기 / 이해인

     

    겨울이 조용히 떠나면서

    나에게 인사합니다.

    안녕! 다음에 또 만날 수 있기를

    봄이 살그머니 다가와

    나에게 인사합니다.

    안녕? 또 만나서 반가워요.

    딱딱한 생각을 녹 일 때

    고운 말씨가 필요할 때

    나를 이용해주세요.

    어서오세요. 봄!

    나는 와락

    봄을 껴안고

    나비가 되는 꿈을 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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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4

    • BlogIcon 뉴리뷰 2016.02.06 18:32 신고

      이제 봄이오네요~

    • BlogIcon 보리올 2016.02.07 12:03 신고

      벌써 입춘이 지났나요? 절기를 모른채 세월을 보냅니다. 이제 한겨울 추위도 한풀 꺽이겠군요. 설 잘 쇠시고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 BlogIcon 농돌이 농돌이 2016.02.07 16:28 신고

        오늘도 영하 11도 였습니다
        산에 가보니 소나무 잎의 색깔이 달라졌네요
        푸르름이 한층 더 진해졌습니다
        다음주 남해 와룡산으로 산행가는데 매화와 노루귀,,, 등
        봄꽃 피었는지 봐야겠어요 ㅎㅎ
        집에 조카들과 가족들이 바글바글합니다
        마눌은 손목에 파스 붙이고,,, 집안 대장손이라서 늘 미안
        행복한 명절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