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위에서/이해인

농돌이 2018. 7. 5. 21:19

산 위에서/이해인

 

그 누구를 용서 할 수 없는 마음이 들 때

그 마음을 묻으려고 산에 오른다.

 

산의 참 이야기는 산만이 알고

나의 참 이야기는 나만이 아는 것

세상에 사는 동안 다는 말 못할일 들을

사람은 저마다의 가슴 속에 품고 산다.

 

그 누구도 추측만으로

그 진실을 밝혀낼 수 없다

꼭침묵해야 할 때 침묵하기 어려워

 

산에 오르면

산은 침묵으로 튼튼해진

 

그의  두 팔을 벌려 나를 안아준다.

좀더 참을성을 키우라고

내 어깨를 두드린다.



 

 

몇 일전,

출근하면서 늘 용봉산을 바라보는데,,,

구름이 활터에 걸려서 너무 멋진거 있쥬?

 

시간이 있으면 올라갔다 오려다가

출근을 했습니다

 

지난 가을에 사진을 한 장 올려봅ㄴㅣ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