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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 나태주
어디라 없이
문득
떠나고픈 마음이 있다
누구라 없이
울컥
만나고픈 얼굴이 있다
반드시 까닭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분명히 할 말이
있었던 것은 더욱 아니다
푸른 풀밭이 자라서
가슴 속에 붉은
꽃들이 피어서
간절히 머리 조아려
그걸 한사코
보여주고 싶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다다리가 아파서 산에는 못가고,
비도 내리고,
사진이나 정리하자,,,
황매산 사진을 4년치 정리하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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