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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아파트 화단에 들렸다
상사화가 피었다
2층에 사는 이모가 심은 상사화, 올해도 핀다
이모부는 정년했는데,,,, 집도 불이 꺼졌다
가을은
- 정두리
꽃이
예쁘지 않는 일은 없다
열매가
소중하지 않는 일도 없다
하나의 열매를 위하여
열 개의 꽃잎이 힘을 모으고
스무 개의 잎사귀들은
응원을 보내고
그런 다음에야
가을은
우리 눈에 보이면서
여물어 간다
가을이
몸조심하는 것은
열매 때문이다
소중한 씨앗을 품었기 때문이다
동시를 올려봅니다, 가을은 가장 어린이 같은 계절입니다
그리고, 가장 평안한 계절입니다 자기 감정에 충실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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