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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이 정 하
언제나 가까이 그대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 실제로 내
가 있는 곳에서 그대가 있는 곳까지는 얼마 되지 않는 거
리였기에. 버스 토큰 하나면 갈 수 있는 그곳. 걸어간다
해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그곳이 오늘은 왜 이리 멀게
느껴지는지요.
볼 때는 가까우나 막상 가자면 엄청나게 먼 섬처럼 오
늘은 그대가 내 마음 속에 가라앉습니다. 내 마음 거센
파도로 출렁일 때마다 잠길 것 같은 그리움으로 저만치
떠 있는. 나는 거기 닿기 위해 발을 동동 구르고, 그대는
모르는 일처럼 시치미 뚝 떼며 돌아앉아 있는.오늘 지리산 운해입니다
개선문 위에서 촬영했습니다
이런 행운이 있습니다
모든분들,
평안한 저녁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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