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릉 진달래

농돌이 2014. 4. 19. 05:49

 

낮은 곳으로

 

                      이 정 하

 

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다

 

찰랑찰랑 고여들 네 사랑을

온 몸으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한 방울도 헛되이

새어 나가지 않게 할 수 있다면

 

그래,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것이다

나의 존재마저 너에게

흠뻑 주고 싶다는 뜻이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행복한 아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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