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러 갔습니다
가을빛이 완연합니다
늦깍이들이 있었습니다 봄 하고는 또 다른 느낌이 있네요
장사를 하며(양애경)
더 이상 세상에 무슨 아름다움이 있을까
구겨진 지폐 몇 푼을 깍자 못 깍는다 흥정을 하고 욕을 먹고 돌아
오는 밤에
별, 너는 나뭇가지 끝에 지상의 모든 빛을 흐리며 빛나고 있구나
이제 나는 알고, 슬프다
멀리서 반짝이기만 하는 것은
몇억년 이후에라도 닿을 수 없는 것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