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가고 싶어라

농돌이 2022. 5. 25. 16:53

파도 / 유승우

 

파도에게 물었습니다.

왜 잠도 안자고,

쉬지도 않고,

밤이나 낮이나 하얗게 일어서냐고.#

일어서지 않으면

내 이름이 없습니다.

파도의 대답입니다.

살아가는 모습은 바닷가 돌들만큼 다양합니다

먹고 살아가는 것, 숨 쉬는 것은 다르지만,

모양대로 흠이 있고, 아픔이 있으리라

 

가끔은 위로가 있는 곳,

파도가 부서지는 동해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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