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 유승우
파도에게 물었습니다.
왜 잠도 안자고,
쉬지도 않고,
밤이나 낮이나 하얗게 일어서냐고.#
일어서지 않으면
내 이름이 없습니다.
파도의 대답입니다.
살아가는 모습은 바닷가 돌들만큼 다양합니다
먹고 살아가는 것, 숨 쉬는 것은 다르지만,
모양대로 흠이 있고, 아픔이 있으리라
가끔은 위로가 있는 곳,
파도가 부서지는 동해로 가고 싶다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여름 / 유안진 (3) | 2022.06.03 |
---|---|
6월의 시 / 이해인 (4) | 2022.05.31 |
병어, 진한 추억으로 남기기 (9) | 2022.05.25 |
나 그대에게 고운 향기가 되리라 /이해인 (13) | 2022.05.19 |
힘들어도 아름다운 길 / 성전 스님 (6) | 2022.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