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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터 쎤샤인 촬영지 지리산 천은사 걷기
    2022. 6. 11. 21:20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의 말사이다. 화엄사·쌍계사와 함께 지리산 3대 사찰의 하나로서, 828년(흥덕왕 3) 인도 승려 덕운(德雲)이 창건하였으며, 앞뜰에 있는 샘물을 마시면 정신이 맑아진다고 하여 감로사(甘露寺)라 하였다.

     

    그 뒤 875년(헌강왕 1)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중건하였고, 고려 충렬왕 때에는 남방제일선찰(南方第一禪刹)로 승격되었다가 임진왜란의 전화로 완전히 불타버렸으나, 1610년(광해군 2)에 혜정(惠淨)이 중창하였고, 1679년(숙종 5)에 단유(袒裕)가 중건하여 천은사라 하였다. 중건 당시 감로사의 샘가에는 큰 구렁이가 자주 나타났으므로 한 승려가 이를 잡아 죽였더니 그 뒤로부터는 샘이 솟아나지 않았고, 샘이 숨었다 해서 천은사로 개명하였다 한다.

     

    절 이름을 바꾼 뒤 이상하게도 이 사찰에는 원인 모를 화재가 자주 일어나서 절에 큰 걱정거리가 되었지만, 재화가 끊이지 않자 주민들은 절의 수기(水氣)를 지켜 주는 뱀을 죽였기 때문이라며 두려워하였다. 그 때 조선 4대 명필의 한 사람인 이광사(李匡師)가 수체(水體)로 물 흐르듯 ‘智異山泉隱寺’라는 글씨를 써서 수기를 불어 넣은 현판을 일주문에 걸게 한 뒤로는 다시 화재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도 새벽녘의 고요한 시간에 일주문에 귀를 기울이면 현판 글씨에서 신운(神韻)의 물소리가 연연히 들린다고 전하여 내려온다. 1774년(영조 50)에 혜암(惠庵)이 그 전년에 화재로 소실되었던 전각을 남원부사 이경륜(李敬倫) 등의 도움을 얻어 중창하였고, 1996년에는 천왕문·종각을 지어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당우들은 대부분이 1774년에 중건한 것으로, 보물 제2024호인 극락보전을 비롯하여 팔상전(八相殿)·응진당(應眞堂)·칠성각·삼성전(三聖殿)·첨성각(瞻星閣)·감로전·불심원·회승당(會僧堂)·보제루(普濟樓)·방장선원(方丈禪院)·종무소·일주문·수홍문(垂虹門)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수홍문은 무지개가 드리워 내린 듯 계곡과 함께 아름다운 운치를 띤다. 극락보전 그외 문화재로는 보물 제924호 극락전아미타후불탱화․보물 제1340호 괘불탱(掛佛幀), 보물 제1546호 금동불감(金銅佛龕), 보물 제1888호 삼장보살도(三藏菩薩圖), 보물 제1889호 목조관세음보살좌상 및 대세지보살좌상(大勢至菩薩坐像) 등이 있다.  (출처: 다음백과)

    현충일 새벽에 출발하여, 노고단에 오르고자 하였다

    중턱에 이르니 안개가 짙어서 간신히 회차하여 하산하였지요

     

    지나만 다니고, 입장료만 내던 천은사에 가보기로 하고, 천천히 걸어 보았습니다

    비는 내리는데 산에서 흐르는 물은   ㅠㅠ

    비가 내려서 방문객도 거의 없고, 호젓한 산사를 걷습니다

    비가 안내리면 의자에 앉아서 지리산 계곡 물소리, 새소리에 쉬고 싶은 풍경입니다 ㅎ

    창문 너머에 펼쳐진 풍경이 좋습니다

    대웅전 뒷편은 공사중으로 복잡하에요 

    걷히고, 다시 운해에 갇히는 산사가 멋집니다 

    고색창연한 기와 지붕 뒤에서 즐겨 봅니다

    오래된듯한 목조건물입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 김용택

    이별은 손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 벚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 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고목으로 자란 은행나무 옆에서 새로운 생명이 자랍니다

    먼 후일에 역사가 되겠지요

     

    비 내리는 날, 아내와  천천히 걸으며 행복한 천은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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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