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농돌이 2016. 2. 20. 01:47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물 속에는

물 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이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저는 지금 태백산으로 갑니다

차가운 공기와 설산이 그립습니다

일출을 보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아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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