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지 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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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 파블로 네루다삶 2017. 2. 10. 20:02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 파블로 네루다 그대는 해질 무렵 붉은 석양에 걸려 있는 그리움 입니다 빛과 모양 그대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름입니다 그대는 나의 전부 입니다 부드러운 입술을 가진 그대여, 그대의 생명 속에는 나의 꿈이 살아 있습니다 그대를 향한 변치 않는 꿈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사랑에 물든 내 영혼의 빛은 그대의 발밑을 붉은 장빗빛으로 물들입니다. 오, 내 황혼의 노래를 거두는 사람이여 내 외로운 꿈속 깊이 사무쳐 있는 그리운 사람이여 그대는 나의 전부 입니다 그대는 나의 모든 것입니다 석양이 지는 저녁 고요히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나는 소리 높여 노래하며 길을 걸어 갑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내 영혼은 그대의 슬픈 눈가에서 다시 태어나고 그대의 슬픈 눈빛에서 다시 시작됩니다 멀리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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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을 보냅니다!!삶 2016. 1. 2. 16:15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이채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아닌 사람이 없으되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순간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 처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하니 마음이 아름다운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 (방포해수욕장) 새해 아침에 /이해인 창문을 열고 밤새 내린 흰 눈을 바라볼 때의 그 순결한 설레임으로 사랑아 새해 아침애도 나는 제일 먼저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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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는 자의 노래- 류시화삶 2014. 5. 8. 07:59
길 가는 자의 노래 -류시화- 집을 떠나 길 위에 서면 이름없는 풀들은 바람에 지고 사랑을 원하는 자와 사랑을 잃을까 염려하는 자를 나는 보았네 잠들면서까지 살아갈 것을 걱정하는자와 죽으면서도 어떤 것을 붙잡고 있는 자를 나는 보았네 길은 또다른 길로 이어지고 집을 떠나 그 길 위에 서면 바람이 또 내게 가르쳐 주었네 인간으로 태어난 슬픔을 다시는 태어나지 않으리라 다짐하는 자와 이제 막 태어나는 자 삶의 의미를 묻는 자와 모든 의미를 놓아 버린 자를 나는 보았네 행복한 하루의 아침을 열어봅니다 어버이날! 오늘이 있기까지 모든 것을 다하신 부모님의 사랑을 생각합니다 이제는 갈수록 허하시고, 약해지는 모습에 마음이 아픔니다 나도 도둑이 되지 않으려면 받은 무한한 사랑을 내리사랑으로 주어야 하는데 한없이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