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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황매산4
    2015. 5. 17. 08:09

    수선화에게 / 정호승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겔3

     

    황매산을 자차로 빠져나오는데 주차관리를 하던 산청군청 직원이 묻는다

    산청으로 가느냐고?

    그렇다고,,,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왔는데 늦어서 산행이 곤란한데,,,

    산청까지 동행하면 ,,,

     

    그러시라고,,,,

     

    동승자에게 물으니 지나가는 차량에게 계속 같은 질문을 하여 내가 낙점된 것이다

     

    부담스럽지만 여성분 두분을 모시고 산청으로 오다가   물으신다

    어디까지,,,

    충남 홍성까지,,,

    거기까지 가서 서울로 간단다

     

    내가 대전에 만남이 있어 가니

    대전에 진입해서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택시로 대전역으로 가시라 한다

     

    우리는 그렇게 대전까지 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산청군청 군수님 훌륭한 직원 두셔서 얼마나 행복하신가요?

    그리고 안내하신 분 복 많이 받으세여!!!

     

    서울댁 두분도 안녕하신거죠?

     

    그렇게 추억이 되고, 훌륭한 공무원을 보았다

    고객의 가치를 존중하고 함께 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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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