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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
    2013. 11. 3. 06:37

     

    행복 - 유치환 -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는것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 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앞에 와서 너에게 편기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도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다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며

    더욱더 의지 삼고 피어 흥클어진 인정의 꽃받에서

    너와 나의 애특한 연분도

    한방울 연련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받는것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 그리운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 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사랑하는 것이 행복할가요?   사랑을 받는 것이 행복할까요?

    많은 돈과 호사로움이 행복할까요?

    아님 순수한 사랑이 행복할까요?

     

    시간이 지나면 단조롭고, 색깔이 없는 사랑이 아름답지 않을까요!

     

    소유하고 있으면서 가난하다고 느끼시나요?

    결정은 시장이 합니다

    즉 내가 부자라고 사람들이 칭하면 부자입니다

     

    행복한 밥상에 앉으십시요

    많은 것을 바라거나, 더, 더,더,,,,,를 요청하지 마십시요

    그냥 살아감에 감사하는 것,  주어짐에 감사하는 것, 사랑할 상대가 있음에 감사하는 것이 행복이 아닐까요?

     

    지난 저의 생일을 아내와 둘이 맞았습니다

    많은 이들의 축하도, 좋은 음식도 물론 좋지만

    밖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12시가 다 되어서 귀가한 남편에게 촛불  하나 켜준 아내가 고맙고 사랑스럽습니다

     

    기다려주고, 참아주며, 오직

    하나의 촛불로 태워준 사랑이 감사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오래전에 읽었던 행복이란 시를 올립니다

    행복한 하루 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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