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 김남조

농돌이 2013. 1. 22. 21:23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이도 없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구절을 쓰면, 한구절을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번도 부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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