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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깊어 갑니다
어제는 아버지와 윗분들의 산소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이 가을에 뭐하시나? 궁금하고, 집 안의 대소사도 보고드리고 왔습니다
특별히 군에 있는 아들이 마지막 휴가를 온다는 것과 제대 일을 말씀드렸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짧은 기간이지만 그 기다림은 길었습니다
신뢰와 사랑도 많이 깊어 진 기간이었구요
오늘!
아들이 집으로 오는 날!
홍성역에 맞으러 가서 힘차게 안아 주려 합니다
사랑한다는 말도 함께 하렵니다
앞으로의 삶이 더 멋지고, 행복하길 소망해 봅니다
익어가는 가을 - 이해인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도 익어가네
익어가는 날들은
행복하여라
말이 필요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국방의 최전선에서 고생하는 많은 아들들에게 건승을 기원합니다
누구나 지나는 과정이지만 크레바스가 아니고, 성장의 계기가 되는 기회이길 소망하며
감사드립니다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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